작년 초여름 쯤? 잠깐 가보고는
처음 가는 키즈카페-
키즈 카페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날씨도 춥고 비도 오니
정말 애들 데리고 갈 곳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지난 토요일 버나드 키즈랜드에 가봤어요 :)
제니스 상가에 있는 키즈 랜드-
토요일 점심이었는데도 주차하기 별로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엘리베이터 근처는
만석;;;
키즈 카페... 별로 안 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6학년까지 입장 가능한 건 너무 심한 거 아닌가요?
처음에 들어가면서도 6학년까지나??!하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너무 큰 아이까지 받으니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어요-_-
제가 다음날(지난 일요일)에는
범물동에 있는 피터팬 키즈 카페에 갔는데
규모가 작을지라도
10살까지 출입 가능한 피터팬 키즈 카페가 훨씬 관리가 잘 되고 있더라구요-
물론 찾는 사람 수가 다르지만
규모가 버나드가 크니
당연히 더 많은 아이들이 이용할 것이고
관리가 잘 되고 안 되고는 규모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입구 오른쪽
입구 오른쪽에 유모차 보관소가 있어요
그리고 유모차 보관소 뒤에 있는 놀이 공간-
책도 있고
블럭도 있고
컴퓨터도 있고-
놀이 공간 뒤에 있는 연회장-
방은 2개가 있었고
원탁이 10개 내외로 있는 듯 했어요
분위기는 별로였는데
여기서 생일 파티하면
큰 놀이터에서 놀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할 듯-
안쪽 분위기 살짝 보이시죠?
보시다시피 별로 예쁘진 않더라구요
여기서 생일 파티 한 아이들 폴라로이드 사진도 있구요
여긴 입구 왼쪽-
신발 벗고
입구에서 계산하고 나면
손목에 팔찌 채워줘요 :)
놀이공원 자유이용권같은 팔찌-
모두 팔찌를 하는 건 아니고
일행당 한 명만 하는 듯-
대충 상황 보니
저만 제 가격 내고
대부분 소셜커머스에서 할일 입장권 구매하셔서 오셨더라구요;;;
검색해볼 때 쿠폰 판매했다는 건 알았지만
이미 기간 끝났을 거라 생각하고
바로 패스했는데;;;
어른 수 만큼 음료 교환권을 줘요 :)
전 속이 안 좋아서
레몬에이드, 아이스티를 주문해서
원이 아빠가 다 마셨어요-
이런 곳 안 와봐서
엄청 얼어있는 아들-
들어 가자마자 보이는 회전목자-
쉴새없이 계속 운행-
태우려고 해도 회전목마를 따라 뱅글뱅글 따라가며 태워야해요;;;
처음엔 이런 시설들 100원이라도 추가금액 없이 이용할 수 있으니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절대 아니더라구요
십원, 아니 백원이라도 넣고 운행하는 게
안전상 좋고
또 아이들이 시설을 제대로 이용할 것 같아요;
요런 놀이 시설도 모두 무료-
그래서 아이들은 타고 싶지 않아도 올라탔다가
지루하면 몇 초만에 내려오고
놀이 기구는 혼자서 돌아가고;;;
정말 타고 싶은 친구들은
타는 사람이 없는데도
움직이는 동안은 못 타니 기다리거나
아니면 부모님이 움직이는 놀이 기구에 태워주시거나-_-
무료라고 다 좋은 게 아니에요, 정말
얼마나 무분별하게 이용하는지;;;
물론 원이도 태우자마자 저렇게 표정이 얼어서는
금방 내리고 싶어했어요-
이런 경우야 어쩔 수 없지만
아닌 경우(재미로 탔다가 움직일 때 내려오는 등)가 훨씬 많더라구요
정말 추가금을 부과하고 싶지 않다면
가격을 10원으로 낮추던가
아니면 특별 코인을 만들어 카운터에서 가져가도록 하던가의
방법을 강구했음 좋겠어요!
다음으로 회전목마 근처에 있는 기구-
이름은 모르겠고
뱅글뱅글 돌아가는데
저 공 위에 아이들이 매달려서 함께 뱅글뱅글-
원이 운동신경은 누굴 닮았는지
올라타고 싶어해서 올려주면
다리에만 힘을 주고
팔로 끈을 힘껏 잡지 못함;;;;
떨어지면서도 발에 힘은 꼭 주고ㅋㅋㅋㅋㅋ
이 뱅글뱅글 기구 아래에 있는 안전 매트-
이게 정녕 안전 매트입니까;;;
아이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이렇게 벌어져 있고
또 연결부위도 다 벌어져 있고;;;
벌어져 있는 틈을 아이들이 밟고 다니니
틈은 계속 벌어지고.....
소셜커머스에서 쿠폰을 풀어놨으면
주말이라도 직원을 더 고용해서 관리를 해야되는데
한 시간 가량 있으면서 제가 본 직원은
카운터 직원
아이들 기차 조작하는 직원
음료수 파는 직원이 다였어요;;;;
동물 옷 입은 직원이 몇몇 더 보이긴 했는데
정작 아이들이 노는 기구(미끄럼틀이나, 트램폴린 등)에서
놀이 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도와주는 직원은
못 만났어요
심시어는 이용 방법이라던지 주의문 조차 없어서
아이들이 반대로 올라가다가 부딪히는 일도 부지기수
뭐 부딪힌 아이는 좀 큰 아이라
다치진 않았겠지만
주뱐에 그런 아이들이 있으니
원이같이 어린 애들은 그 근처에 발도 못 붙이겠더라구요-_-
공놀이 할 수 있는 이 곳도 마찬가지에요
처음엔 이렇게 신나게 공을 가지고 놀던 원이
들고 있는 빨간 공을
한 10살 쯤 되는 아니가 발로 뻥- 찬 이후로는
여기 다시는 안 들어가더라구요-_-
이노무시키가!!!
발을 머리까지 들어서 차서
원이가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 장면을 보는 그 아이 아빠도 가만히 있고
어떻게 놀든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지도하는 사람은 없답니다!
어쨌든 그 뒤로
아빠가 들어가도 안 따라들어가더라구요;;;
공들고 밖에 나와서 노는 아들ㅠㅠㅠ
어쨌든 제가 엄청 화가 났었는데
원이 아빠는 이런 데서 다 그렇지 이해하라며;;;
근데 나중에 보니
다른 아이 아빠도 화가 나서 씩씩 거리길래 상황을 봤더니
3살짜리 딸아이가 공놀이하고 싶어하는데
저 안에서 큰 초딩들이(고학년은 되어보이는) 격하게 피구를 하고 있어서
들어가질 못해서 화가 나셨더라구요-
저보다 격하게 감정 드러내시는 그 아버님
피구하는 초딩들을 한참 노려보시더라구요 ㅎㅎㅎㅎ;;;;;;
광고대로 버나드 키즈 카페 엄청 넓긴 하죠?
(갑자기ㅋㅋㅋㅋ)
그리고 좋았던 점은 난방이 되어 바닥이 따뜻하다는 점
비가 와서 따뜻하니 좋았는데
아들은 엄청 더워서 땀 뻘뻘 흘렸어요-
그러나 요즘 놀이 매트의 안정성 때문에 말이 많은데
놀이 매트가 난방을 할 경우 유해물질이 많이 나온다고 하죠?
아마 버나드 키즈카페에 깔려있는 매트가
가정에서 쓰는 것보다 좋은 건 아닐텐데
이렇게 난방을 하면 공기가 괜찮을까..... 걱정은 되더라구요
뭐 잠시 놀고 올거라서 패스했어요
버나드에 있는 기차-
기차는 아무래도 키즈 카페의 규모가 크니
작은 키즈 카페보다는 좋더라구요ㅎㅎ
기차가 앞으로도 가고
앞뒤로도 흔들리고 :)
엄마랑 같이 타도 됨!
제가 놀이터 내에서 본 유일한 직원!!
(음료수 파는 분 빼고)
자동차는 어딜 가든 좋아하는 아들-
이날 키즈카페에서 나와서
밥 먹고
바로 헤네스 M7을 구매하러갔었죠ㅎㅎㅎ
작은 트램폴린도 있고 미끄럼틀도 있고-
아이들이 올라가는 방향이나
내려오는 방향에 대한 안내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사진에 보이는 안내문은 아이들이 볼까요?
다음날 방문한 키즈카페는
자칫 몰라서 역주행할 수 있는 곳에는
아주 잘 보이게 이곳으로 올라가지 마세요!
라고 되어있어서 좋았는데 말이죠
요런 걸 에어 바운서라고 하나요?
암튼 요런 기구는 총 2개가 있었어요
하나는 유아 전용-
어른인 저도 고개를 높이 올려야 볼 수 있는 곳에
써있는 유아 전용 안내판!
요렇게 어린 아이들만 들어가면 좋겠지만
당연히 초딩도 들어갑니다-
그래도 제지하는 직원 아무도 없어요
물론 저같이 어린 아가들을 데리고 온 아기 엄마들도
가만히 있지요-
다들 귀한 아가들인데
뭐라고 하기 그렇잖아요-
저는 그냥 조용히 아들 데리고 나왔어요-_-
원이는 엄청 가고 싶어했지만
운동 신경 없는 아들이
초딩들과 섞여 놀다가는 금방 사고날 것 같아서 안 되겠더라구요
여긴 유아 전용 에어바운서 옆쪽인데
이쪽으로 들어가면 연회장이에요-
들어가봤는데 제가 있을 땐 아무 것도 상영 안 하더라구요-
트램폴린에 들어갔는데
어떤 아이가 팡팡 잘 뛰자 급 나오는 아들-
너도 한 번 잘 뛰어보렴!
참?!
요렇게 여자 아이들이 소꿉놀이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원이 아빠에게 직어오라고 했더니
요딴식;;;
확실히 모든 공간이 다 크긴하네요 :)
원이가 제대로 놀 만한 나이가 되어 처음으로 방문한 키즈 카페-
음....
앞으로 여긴 안 갈 것 같아요-
사람들이 없을 평일 오전이면 와보겠지만
주말이나 평일이라도 아이들이 올 수 있는 시간대라면
절대!
사실 입구부터 좀 별로였거든요-
카운터에 있는 직원은 온 순서대로 일처리를 해주는 게 아닐
빨리 끝나는 일부터
아니면 자꾸 말 거는 손님 일부터 처리해주고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자기가 처리해야 할 일이 많으니
짜증도 많이 난 상태고
주말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직원이 너무너무 부족했던 버나드 카페-
대구 최대 규모라는 키즈랜드의 크기를 자랑하기 전에
그 최대 규모의 키즈 랜드를 잘 관리하는 게 먼저가 아닐까 싶네요
저는 이날 이 키즈 카페의 관리 상황과는 별개로
원이에게 형제가 꼭 있어야겠구나
절실히 느끼고 왔네요ㅎㅎㅎㅎ
사촌이든 누구든 함께 왔다면
더 잘 놀았을텐데
참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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