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3일 토요일

송파 키즈카페 방문기 - 키즈카페 주 (Zoo)

또 휴가 때 이야기입니다.

휴가 중 하루는 공주님 놀만 한 곳을 찾다 결국 키즈카페를 가기로 하였죠.

강동이나 송파까지는 생활권이라 갈만한 곳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또냐가 열심히 검색해서 송파구 삼전동에 괜찮은 곳이 있다고 했는데 바로 키즈카페 Zoo였죠.

어, 그런데 어디선가 들어본 곳인데...

아빠가 기억을 더듬으니, 해나공주의 첫 키즈카페 방문기 글에 트랙백이 있었는데 바로 그 곳이었죠.

SK에서 운영하는 행복에 관한 블로그인데 행복피플로 소개된 백정학 대표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아이를 기르면서 엄마들이 마음 편히 놀 공간이 없어 직접 키즈카페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남편이 사진작가라 하니 괜히 친근감이 갑니다. ㅎㅎ



지도를 검색해서 어렵지 않게 찾아갔습니다.

롯데월드에서 차로 약 5분 걸리는 거리입니다.




송파구의 끝자락에 붙어 있는 곳인데 근처 주택단지의 옥상들과 대비되게 멀리 강남의 스카이라인이 보이네요.




어린이 입장료는 8,000원.

어른은 음료나 식사를 주문하면 됩니다.




평일 오전에 갔더니 우리가 3등이었습니다.




건물 6층이고 전체적으로 통유리가 많아서 자연광이 잘 들어옵니다.

우리 가족도 창가에 자리를 마련하여 앉아서 음식을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음식이 나오는 동안 해나공주와 함께 키즈카페를 둘러보았죠.




몇 개의 테마로 방들이 꾸며져 있네요.

여기는 주로 여자아이를 위한 방인지 소꿉놀이와 해나공주가 좋아하는 주방기구 장난감이 있습니다.




자동차도 몇 대 보이고 멀리 정글짐도 있네요.




볼풀장은 아예 방 하나로 꾸며져 있네요.

방 안에 볼이 있어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아서 좋네요.




또 다른 방은 유아용 탁자와 의자와 의자로 꾸며진 방이고,



키즈카페 중앙엔 축구 골대 및 장애물이 있어 남자아이들이 좋아하겠네요.



그리고 한쪽엔 파티룸이 있습니다.

사장님이 여자분이라 그런지 여자 아이들이 놀만한 것이 많고 전체적으로 여성스럽습니다.




열심히 주방에서 만드는가 싶더니,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아빠는 언제나 돈까스를 즐겨 먹습니다.

근래 먹어본 돈까스 중 제일 고급스럽게 나왔네요.




해나공주도 밥을 먹고 본격적으로 놀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언니들은 벌써 카트를 밀며 놀이에 한창이죠.



결국 해나공주, 언니들이 버린 카트를 구해왔습니다.




더 비싼 장난감도 많은데 제일 저렴한 카트를 좋아하네요.

어쨌든 이 카트 장난감은 걸음마 보조기구로 활용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해나공주가 좋아하는 볼풀장.



마치 뜨거운 온천수에 몸을 담근 거 마냥 흐뭇한 표정을 짓습니다.



이번엔 소꿉놀이방에 들어가서 주방기구 만지며 놀이에 한창입니다.

커서 많이 할 텐데 벌써 주방에 흥미를 가지네요.




그리고 정글짐에도 도전합니다.

이전 키즈카페 갔었을 땐 엄두도 못 내던 곳인데, 이제 용기가 생겼나 봅니다.

아빠가 보기에 아슬아슬하지만 해나공주는 장애물을 하나씩 헤치며 끝까지 올라갑니다.




그리고 성취감에 도취한 해나공주의 표정.

또 대견스런 일을 해냈네요.




또다시 카트를 밀고 여기저기 다니다가...




장을 본 후,

아빠에게 맛있는 음식 만들어 주려나 봅니다.




해나공주: '아차! 이런. 아빠, 중요한 음식 재료가 빠졌네여.'




해나공주: '마트에 전화해서 배달시켜야겠다.'




해나공주: '(띠~띠~띠~)'




해나공주: '바쁜가...아무도 안 받네...'




해나공주: '여보세요!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어요?'




이 녀석 언제 아빠한테 맛있는 음식 해줄런지...

계속 전화기만 붙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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